서울 중구 카페 창업비용 1억3000만원…노원구가 최저

입력 2023-02-28 09:56   수정 2023-02-28 15:07

서울시 중구에서 카페를 창업할 때 드는 예상 비용이 평당 504만원으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부담이 크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6평 짜리에 인테리어 비용까지 합하면 총 비용은 1억3000만원을 웃돌았다. 카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월 최소 매출은 6300만원에 달했다. 반면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지역은 평당 338만원인 노원구로 나타났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회사인 핀다는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서울시 자치구별로 카페 창업에 필요한 예상 비용을 추산했다. 2023년 1월 매출과 창업 비용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카페 크기를 중형‘중형(자치구별 중위값 범위: 47㎡~89㎡)’으로 설정하고 ‘중대형 상가(주용도가 상가이고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초과인 일반 건축물)’ 1층에 창업한다는 가정 하에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을 분석했다.

서울에서 평당 카페 창업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구는 중구(504만원)였다. 서울 중구 카페의 평균 매장 평수는 86㎡(26평)으로 첫 월 임대료는 630만원, 인테리어 비용은 6194만원이다. 총 예상 창업 비용은 약 1억3125만원이 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월 최소 목표 매출은 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 중구에 있는 매장 중 상위 5.1%의 매출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목표가 1%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어려운 지역이며, 반대로 매장 목표가 100%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좋은 지역을 뜻한다.

강남구(477만원)가 2위를 차지했으며 종로구(476만원) 서초구(457만원) 강동구(455만원) 순으로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338만원을 기록한 노원구였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서울에서 카페 매출 상승률이 가장 컸던 곳은 구로구(34.6%)와 은평구(27.5%), 강북구(25.9%), 성북구(24.4%), 관악구(24.0%) 순이다. 매출 규모로 보면 강남구(372억원)가 가장 컸고 마포구(203억원)와 서초구(184억원) 종로구(160억원) 영등포구(158억원)가 뒤를 이었다.

동 단위로 살펴보면 강남역 핵심 상권이 위치한 역삼 1동(92억3000만원) 매출이 가장 높았다. 여의도 전체를 포함한 여의동(80억1000만원)이 2위를 차지했고, 종로 핵심 상권이 자리잡은 종로 1,2,3,4가동(70억9000만원)과 홍대입구역 상권이 있는 서교동(70억5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핀다 황창희 프로덕트오너는 “최근 감성카페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 카페 숫자가 10만 개를 넘어서는 등 카페 창업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폐업도 늘어나 더욱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오픈업 AI를 활용하여 매출뿐만 아니라 상권 분석을 통해 창업과 운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오픈하여 성공적인 창업 및 운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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